아시아 음식의 비밀 ‘장’ 집중 조명… EBS ‘다큐프라임’

입력 2013-05-12 18:28


다큐프라임(EBS·13일 밤 9시50분)

아시아 음식 중 독특한 것을 꼽으라면 장(醬)을 들 수 있다. 장은 아시아인들이 주식인 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찾아낸 음식이다. 13∼15일 매일 같은 시간에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영될 3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 음식의 비밀, 장’은 아시아 사람들 삶에 큰 영향을 끼쳐온 갖가지 장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13일 방영될 1부 ‘콩의 신비, 두장(豆醬)’에서는 영양만점 콩으로 만드는 두장의 세계가 다뤄진다. 콩이 언제, 어디서 발견돼 식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는지 알아보고, 중국과 일본의 두장은 각각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살펴본다.

14일엔 2부 ‘바다와 강의 축복, 어장(魚醬)’ 편이 전파를 탄다. 아시아인들은 바다와 강에서 잡힌 물고기를 오랫동안 저장하려고 어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라오스인들이 메콩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빠덱’, 태국인들이 바다 물고기로 담그는 ‘남뿔라’, 일본인들이 붕어를 삭혀 제조하는 ‘후나즈시’ 등 신기한 어장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장 문화를 다룬 3부 ‘두(豆)와 어(魚)의 조화, 한국의 장(醬)’은 15일 방송된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장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엔 그 어떤 국가보다 많은 장이 존재한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비롯해 새우젓, 고등어젓 등 생선이 주원료가 된 어장도 많다. 제작진은 “한국인들은 산과 바다, 들과 강의 모든 재료를 이용해 장을 만들었고 각 지역은 지방의 독특한 특색을 보이는 많은 장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전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