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골대 불운… 인천-제주 무승부

입력 2013-05-12 18:21

인천이 골대 불운으로 제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서 제주와 0대 0으로 비겼다. 인천은 제주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천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인천은 4승5무2패(승점 17점)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5승4무2패(승점 19점·+7)로 수원(6승1무3패·+5)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경기는 인천이 주도했다. 인천은 이천수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주를 밀어붙였다. 이천수는 2∼3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제주 수비를 괴롭혔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6분에는 이천수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날린 슈팅이 아깝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이날 강릉종합원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성남을 2대 1로 물리치고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강원은 이번 시즌 개막전 이후 이어진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