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명에 새 빛주고 떠난 이희운 부목사

입력 2013-05-12 17:48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지난 9일 소천한 인천 가좌감리교회 이희운(51) 부목사가 각막기증 서약을 실천해 시각장애인 2명에게 빛을 되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가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이 목사는 2007년 사후 각막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하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했었다. 부인 황영란 사모는 “남편은 암 투병 중에도 각막과 장기기증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아이들도 각막기증을 흔쾌히 동의해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유가족으로부터 각막기증 의사를 전달받고 곧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에게 연락, 각막기증 절차를 진행했다(1588-0692).

송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