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 행복지표 5점 만점에 2.67점

입력 2013-05-12 20:23

[쿠키 사회] 서울 여성들은 서울살이에 대해 주관적 만족도는 높았지만 정부의 정책이나 공공 서비스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8월 서울에 거주하는 20∼60대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개 분야의 행복지표는 5점 만점에 평균 2.67점으로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건강상태·생활환견·행복감을 평가하는 주관적 만족도가 3.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야간보행·자연재해 안전성 등을 계량화한 안전 분야는 3.07점이었고, 여가(2.88점), 건강(2.75점) 등의 분야도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나이 듦(2.56점), 경제력(2.53점), 참여(2.4점), 돌봄(2.36점), 공생(2.29점) 등의 분야는 평균 이하였다. 나이 듦 분야는 개인과 사회의 노후 준비 등을, 경제력 분야는 수입적정성과 직업·주거 안정성을, 참여 분야는 시정과 구정 참여·봉사활동 수혜 정도를, 돌봄 분야는 영유아·아동 보육과 노부모 부양 정도를 계량화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부의 정책 체감과 공공서비스 항목에선 만족도가 대체로 낮았다.

여성·노인 지원 정책의 충분성 항목은 2.01점으로 평가돼 가장 낮았다. 노부모 부양 정책(2.08점), 보육시설 정책(2.16점), 무장애 환경 충분성(2.21점),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도(2.3점), 주거안정성(2.33점) 항목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 대상 여성들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보육서비스 질 제고, 복지 사각지대 여성·노인을 위한 일자리창출, 간병 지원 대책,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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