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채무감축 고삐 바짝 죈다

입력 2013-05-12 16:22

[쿠키 사회] 서울시가 신청사에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열고, 로비에 채무현황판을 설치하는 등 19조원에 달하는 시 채무 감축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시는 박원순 시장이 이와 관련, 13일부터 1박2일간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현장 시장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13일 오전 신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해 채무를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설명회를 연다. 이어 신청사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채무현황판 점등식을 갖는다. 이 현황판에는 박 시장 취임 당시 채무액(19조9873억원)과 그동안 채무 감축액(1조729억원), 현재 채무액(18조9144억원)이 표시되며 이 수치는 매월 1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어 신청사 열린민원실 내에 이날 문을 연 예산낭비신고센터를 방문해 시스템을 시연하고 시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14일에는 화곡동 마곡사업관을 찾아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롯데컨소시엄·이랜드컨소시엄과 차례로 입주 계약을 체결한다. 오후에는 기업인과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 선거 당시 ‘채무 7조원 감축’ 공약을 내걸었지만 부동산 경기위축 등으로 공약 이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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