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도 아웃도어족 특수
입력 2013-05-12 17:23
캠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식품업계도 특수를 맞았다. 식품업체들은 도시락부터 간편 식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아웃도어형 요리를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캠핑족들에겐 간편 식품이 딱이다. 간편 식품은 음식 조리에 필요한 양념 등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대상FNF 종가집은 야외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조리 양념 3종’을 내놨다. 각종 양념과 야채가 들어있기 때문에 원재료만 준비해 넣으면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묵은지 청국장 양념’, ‘한식 두부요리 양념’, ‘얼큰 부대찌개 양념’ 등 3종류다.
동원F&B는 참치와 다양한 채소, 토마토 소스 등을 혼합해 만든 ‘동원 샐러디쉬 참치’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취식용 포크가 들어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신선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컵 국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액상 소스를 사용해 진한 국물맛을 재현했다.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피크닉을 즐긴다면 도시락이 제격이다.
CJ의 한식 세계화 브랜드 ‘비비고’는 피크닉 세트 메뉴를 대거 출시했다. 인원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인용 ‘싱글세트’와 커플을 위한 ‘커플세트’부터 3∼4인 단위 가족 소풍족을 위한 ‘패밀리세트’까지 준비했다. 한입 거리로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이지 피크닉박스’도 나왔다.
스테이크하우스 ‘빕스’와 수제버거 브랜드 ‘빕스버거’도 맞춤형 피크닉 세트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편의점에선 저렴한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보다 저렴한 ‘새마을 도시락(1980원)’을 내놓았다. ‘새마을 도시락’ 반찬은 소시지부침, 김치볶음, 계란 후라이, 김으로 구성됐다. 밥 위에 김을 뿌리고 김치볶음을 얹은 후 계란 후라이와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CU는 깐풍기와 짜장 덮밥을 한 도시락에 담은 ‘중화풍 깐풍기 정식 도시락’을 내놨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