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대표 선발전 1위… “亞 선수권 金 따겠다”
입력 2013-05-11 01:01
예상대로 손연재(19·연세대)가 리듬체조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볼-곤봉-리본 등 4종목 합계 69.850점으로 국내 최정상임을 확인시켰다. 2위는 61.850점을 받은 김윤희(세종대), 천송이(세종고)는 합계 57.200점으로 3위를 달렸다.
손연재는 후프(17.750점)·볼(18.050점)·곤봉(17.050점)·리본(17.000점)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17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월드컵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고 돌아온 손연재는 이번 선발전에서도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하계 유니버시아드,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리본에서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연재는 수구를 한번 떨어뜨렸지만 우아하고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12일 전지훈련지인 러시아로 출국, 17일 열릴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을 준비한다.
경기 후 손연재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국이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으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1일에는 양학선(21·한체대) 등이 출전하는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이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