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거침없이 4연승… 삼성 2위 도약
입력 2013-05-11 01:00 수정 2013-05-11 01:06
삼성 라이온즈가 타격 슬럼프에 빠진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삼성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운드의 힘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 장원삼, 불펜 에이스 심창민, 마무리 오승환이 KIA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영봉승을 합작했다. 삼성은 이날 4연승을 내달리면서 3연패의 KIA를 4위로 끌어내렸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2회 2타점 2루타를 때린 김상수의 역할이 돋보였다. 반면 KIA의 선발투수 임준섭은 호투했으나 타선이 따라주지 못해 윤석민, 송은범, 앤서니 르루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하지 못했다.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좋은 피칭을 했고 위기 때 심창민이 잘 막아줬으며 오승환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진갑용이 베테랑의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완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은 11일 포항 KIA전서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내세운다.
LG는 부산 사직에서 롯데를 4대 2로 제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선발투수 신정락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신재웅과 정현욱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의 벽을 확고히 쌓았다. 롯데도 송승준이 7⅓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승리한 LG는 14승 16패(승률 0.467)를 기록하며 롯데를 넘고 6위에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NC에게 끌려가다가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서울 목동경기에서 넥센을 6대 4로 따돌렸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