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모예스 감독에게 이례적 ‘6년 계약’ 선물
입력 2013-05-10 19: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새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에게 ‘6년 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에버턴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고 6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추천을 받아들여 모예스 감독을 뽑았으며, 그가 7월 1일부터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6년 이란 계약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클럽들은 감독과 2∼3년 계약을 하는데, 맨유는 모예스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는 ‘포스트 퍼거슨’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모예스 감독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에 대해 “투철한 직업윤리를 지닌 강직한 사람”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감독의 자질을 모두 갖췄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의 차기 감독이 돼 큰 영광이다”며 “퍼거슨 감독의 뒤를 잇는 것이 정말 기쁘다. 난 벌써 (맨유 벤치에 앉아 있을)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