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R 공동 10위
입력 2013-05-10 19:02
제5의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배상문(캘러웨이)이 톱10에 진입했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SK텔레콤)도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최경주는 11번(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달아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냈으나 벙커샷의 달인답게 이를 버디와 파로 막아내 타수를 줄였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둔 무명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깜짝 선두에 나섰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린 카스트로는 올해 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든 적이 없는 선수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아 공동 2위에서 추격에 나섰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