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부위원장, 차기 위원장 도전

입력 2013-05-10 19:01

토마스 바흐(60·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차기 IOC 위원장 자리에 도전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바흐 부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바흐 부위원장은 “독일 및 국제 스포츠 무대뿐만 아니라 사업과 정치·사회 분야에서의 경험 면에서 나는 (IOC 위원장이라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잘 훈련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고(故)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으로 2001년부터 12년 동안 IOC를 이끌어온 자크 로게(71·벨기에) 위원장은 오는 9월 물러난다.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9월 10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치러진다. 위원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현재 바흐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현재 바흐 부위원장 외에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부위원장이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캐리언(푸에르토리코) 전 IOC 집행위원,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인간 새’로 이름을 날린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와 우칭궈(대만)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