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나꼼수’ 주진우 사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3-05-10 18:45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박근혜 대통령 동생 지만씨의 5촌 조카 살인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및 사자명예훼손 등)로 고소·고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 주진우(40) 기자에 대해 지난 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만큼 주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씨는 대선 전 ‘나꼼수’를 통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형사4부(부장검사 윤장석)가 조사 중인 사자명예훼손 사건도 포함했다. 검찰은 대선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 3월 말 귀국한 주씨를 세 차례 소환조사했다. 함께 고소·고발된 김어준씨는 해외 체류 중이다. 주씨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