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1일 3회 5색 채소·과일을
입력 2013-05-10 18:29
한국영양학회(회장 윤정한)가 13일부터 연중 각종 과일·채소 많이 먹기 운동을 펼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학회는 앞으로 이날을 ‘식물영양소의 날’로 삼아 해마다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5·1·3 과일·채소 먹기’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른바 5·1·3 과일·채소 먹기 운동은 과일과 채소 중심의 5가지 컬러 푸드를 하루에 3회 이상 먹자는 것입니다. 리코펜,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알리신, 캡사이신 등과 같이 우리 몸에 유익한 식물영양소가 특히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은 채소와 과일을 필요한 만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영양적으로 의미 있게 컬러 푸드를 충분히, 그리고 골고루 챙겨 먹고 있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가 총 8631명의 성인 표본집단 밥상을 조사한 결과 마늘, 양파, 무, 쌀밥 등의 흰색류 식품이 32.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노란색과 주황색 29.2%, 보라색 12.6%, 녹색 8.6% 순으로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이 박사는 “균형을 잃은 식습관은 스트레스 못잖게 암의 한 원인인 유해산소를 유발하게 된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많이, 자주 섭취해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