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파문] 첫 폭로 ‘미시USA’는… 한인여성 많이 찾는 생활정보 사이트

입력 2013-05-10 18:21 수정 2013-05-11 01:10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설’을 폭로한 ‘미시USA(www.missyusa.com)’는 미국 내 한인 여성들의 생활정보 사이트다. 1999년 한 포털사이트의 동호회로 시작한 뒤 시민·영주권자는 물론 미국에서 일시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도 대부분 알고 이용할 정도로 미국 최대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미시USA는 “미주에 사는 우리 한인 여성들이 새로운 땅 미국에서 생활해 나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과 감상들, 이미 경험하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따뜻한 조언들, 얘기할 곳 없고 풀 곳 없는 수많은 고민들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소개 글을 올려놓고 있다.

건강, 미용, 요리, 육아 등 각종 생활정보 교환을 비롯해 물물교환, 중고물품 거래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많은 여성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시 토크’ 코너에는 여성 한인들이 각종 현안은 물론 이에 대한 견해, 시중에 떠도는 소문 등을 자유스럽게 올리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은 한 회원이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상에서 급격히 확산됐고 2만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청와대는 미시USA에 글이 올라간 지 약 5시간 만에 윤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공개했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 장소로 알려진 W호텔의 주소는 워싱턴DC의 ‘515 15th Street NW’이다. 이곳은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포시즌 등과 함께 6성급 호텔로 분류될 정도로 최고급 호텔이다. 1998년 문을 연 최신 체인이지만 워싱턴 W호텔은 오래된 호텔을 인수하여 재개장한 곳이다. 이곳의 루프탑바에서는 백악관 전망을 볼 수 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