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70%이상 상반기 지출할 듯
입력 2013-05-10 18:14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중 7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지출한다.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세출 추경예산 5조4000억원 중 3조9000억원(72.4%)을 집중 배정하는 ‘추경예산 배정계획’을 1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조기 가시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추경 증가액 상반기 배정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슈퍼 추경’(64%)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악화된 경제여건에 대응해 일자리 창출 등 민생안정과 경제회복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추경 증가액을 조기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 이석준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예산 지출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세출 예산안 289조1000억원 중 4월까지 113조4000억원(39.2%)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경제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