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바라보고 기적 믿으면 병 고침 받을 것”… 조용기 목사, 멜버른 컨벤션센터 ‘생명의 강’ 성회
입력 2013-05-10 17:53 수정 2013-05-10 17:57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9∼10일 호주 멜버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흥집회 ‘리버 오브 라이프 콘퍼런스(River of Life Conference)’에서 호주와 멜버른의 복음화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멜버른교회연합이 주최하고 DCEM이 후원한 이번 콘퍼런스는 조 목사의 55년 목회사역 노하우를 전수해 호주교회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복음을 통한 도시 및 국가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준비됐다.
‘교회가 함께 도시에 생명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회의 주 강사로 나선 조 목사는 믿음의 기적을 통해 멜버른과 호주에 생명의 강이 흘러넘치게 하자고 강조했다.
연인원 2만여 참석자들은 조 목사가 9일 등단하자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세계적 영적 지도자를 환영했다. 조 목사는 마가복음 5장에 등장하는 혈루병 앓던 여인의 이야기와 폐병과 파킨슨병을 믿음으로 극복한 자신의 사례를 통해 절대 긍정, 꿈과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가복음에는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고통 받았던 여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녀에게 의사나 약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면서 “어느 날 예수님이 마을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주님을 만나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생겼고 그것을 계기로 완치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나도 폐병에 걸려 다 죽어갈 때 누님 친구의 소개로 성경을 접했으며, 혈루병 앓던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한 하나님은 폐병을 고쳐주시고 5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시켜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는 살아있는 생명의 종교, 치료의 종교”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파킨슨병을 믿음으로 극복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조 목사는 “최근 파킨슨병에 걸렸는데 의사들이 모두 ‘치료 방법이 없으며 5년 내 휠체어에 앉고 10년 내 죽는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낫는다고 믿고 선포했으며 결국 극복했다”면서 “이처럼 절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믿고 꿈꾸고 말하면 고침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천막 밖으로 나와 하늘의 별을 세어 보라고 말씀하신 것은 몸이라는 천막,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별과 같은 성경을 바라보고 기적을 믿으라는 뜻”이라며 “고침 받고 복 받은 사람들로써 멜버른과 호주에 기적을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질병 치료와 도시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세계적인 CCM 가수 달린 첵(힐송교회)은 찬양을 인도했다. 콘퍼런스에는 호주 컴패션과 구세군, 기드온협회, 알파 등 37개 단체가 함께했다. 대회를 준비한 마크 코너 시티라이프교회 목사는 “조 목사를 초청한 이번 콘퍼런스는 멜버른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연합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