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미혼 51% “비기독인과 미팅 않겠다”
입력 2013-05-10 17:39
크리스천 미혼들은 ‘교회 밖 만남’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앱 ‘크리스천데이트’가 지난달 26∼27일 싱글 남녀 회원 3711명(남 2050, 여 1661)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과의 교제에 대해 51%의 미혼들이 “만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본인의 신앙을 존중해 준다면 고려해보겠다”는 40%, “사람이 좋으면 상관없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그렇다고 ‘교회 내 연애’가 활발한 건 아니다. 이들 회원의 평균 연애 횟수는 2.4회였고 심지어 태어나서 지금까지 연애경험이 전무한 일명 ‘모태솔로’의 비율도 17%에 달했다.
송유창 크리스천데이트 대표는 “교회 안에서 헤어지면 소문이 퍼져 난처하고 특히 교회 모임, 공동체에 혼란을 줄 수 있어 교회 내 연애를 꺼리는 것 같다”며 “교회 공동체에서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소개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데이트의 기회를 갖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