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40대 소방관 “어버이날 식사하며 환한 웃음 남기고…”
입력 2013-05-10 00:26 수정 2013-05-10 01:14
[쿠키 사회] 효자로 소문난 40대 소방관이 소방헬기 조종사 실종자 수중수색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영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박근배(42) 소방장이 이날 경북 안동시 임하댐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효자 박 소방장은 자신의 어머니(65)와 장모(71)를 모시고 살았다. 박 소방장은 사고전날인 어버이날 어머니, 장모, 아내, 두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환한 웃음을 남기기도 했다.
박 소방장은 안동 임하댐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실종된 기장과 부기장을 수색하기 위해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몸을 사리지 않고 물에 뛰어들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다 사고를 당했다.
유족으로는 부인(40)과 딸(13), 아들(11)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