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국토최북단 백령도서 평화미술프로젝트
입력 2013-05-09 22:13
[쿠키 사회]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정전60년 특별기획 2013 평화미술프로젝트 ‘백령도. 525,600시간과의 인터뷰展(가제)’ 전시의 일환으로 오는 10일~12일 예술가들과 함께 백령도를 답사한다.
백령도 답사는 2013년 평화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인천연구자, 언론인, 인천아트플랫폼 4기 입주 작가 등 각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인 65명이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평화미술프로젝트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늘 분쟁과 전쟁의 현장이 돼야했던 인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바다를 상에 두고 대치해온 남북의 평화,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예술적 관점으로 구체화시키기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여느 전시회와 달리 참여 작가들이 평화라는 큰 주제를 갖고 인천과 서해 5도를 함께 답사하면서 인천의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가들이 현장을 경험하면서 사색하고 영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신작을 제작해 출품하는 과정 중심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특히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은 지 60년이 되는 올해는 백령도를 중심으로 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7월 27일 백령도에서 전시 오픈과 함께 백령도 현지에도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아트플랫폼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와 인천작가, 아트플랫폼 입주 작가와 함께 백령도 답사를 진행한다.
답사를 통해 백령도를 직접 경험하고 체감한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미처 접하지 못했던 인천의 바다와 섬, 서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갈 수 없는 북녘 땅과 남북한의 대치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저녁에는 대피소에서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된 워크샾을 통해 백령도와 인천의 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우리시대의 현실적인 문제인 ‘평화’를 예술 활동으로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백령도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백령도와 서해 5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미디어를 통해 계속적으로 ‘긴장과 불안’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백령도와 서해5도가 아닌 아름답고 평화로운 예술작품의 무대로, 천혜의 풍광과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섬으로 백령도의 이미지를 구축해 간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답사를 시작으로 개별적인 현장작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평화에 대한 사유와 아름다운 섬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예술작품으로 형성화할 계획이다.
‘평화’와 ‘정전 60년’의 시간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제작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나게 될 전시는 오는 7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백령도 현지와 인천아트플랫폼, 송도 트라이볼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032-760-1003).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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