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짝퉁 아이폰 5’ 中으로 역수출
입력 2013-05-09 18:13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만에서 만든 짝퉁 아이폰5를 국내로 들여와 중국으로 역수출한 혐의(사기, 상표법 위반)로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짝퉁 아이폰5를 수입해온 공범 이모(37)씨로부터 개당 27만원씩 총 50대를 사들여 그 가운데 29대를 개당 40만원을 받고 중국으로 역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만에서 곧바로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중국의 수입업자가 싼 가격을 의심할 수 있어 중국보다 중고폰 신뢰도가 높은 한국을 거쳐 수출하는 방법을 택했다. 압수된 짝퉁 아이폰5는 외관상 차이가 없어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이나 배열, 애플 문양, 휴대폰 일련번호와 KS 인증마크까지 진품과 같았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