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위기대응 전담반’ 구성

입력 2013-05-09 18:00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10일 AI와 구제역 재방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중국에서 신종 AI와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에는 동남아시아 여름 철새가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시기라고 밝혔다.

농축산부는 AI 예방 대책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공항과 항만의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철새에 대한 상시 예찰과 소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AI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중국 AI 위기대응 전담반’을 설치하고 일일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등 AI 발생국을 방문한 축산관계자는 공항·항만에서 도착 즉시 소독하도록 하고 귀국 후 14일간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예방 단계인 만큼 중국을 오가는 일반 국민은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

농축산부는 또 구제역 방지 대책으로 예방의 핵심이 백신접종인 만큼 중앙기동점검반을 중심으로 매주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농가들이 백신접종을 쉽게 하기 위해 소포장 구제역 백신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 당시 구제역에 노출됐던 257개 위험농가는 밀착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농축산부는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구제역 청정국의 최소요건이 갖춰진 만큼 오는 8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