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근대5종 전용경기장 건립

입력 2013-05-09 13:43

[쿠키 사회] 경북 문경에 세계 첫 근대5종 전용경기장이 건립된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경북 문경으로 이전하는 국군체육부대 안에 근대5종만을 위한 실내 복합경기장과 승마장이 들어선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근대5종경기의 불모지였다. 지금까지 근대5종 전용경기장은 2010년 완공된 중국 청두의 근대5종 트레이닝 센터가 세계에서 유일했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는 5개 종목의 기존 경기장을 이용해 훈련해왔다.

그러나 청두 근대5종 센터도 승마장 등이 실외에 지어져 계절에 관계없이 훈련을 지속하기란 불가능하다. 1200㎡ 넓이로 지어지는 복합경기장에서는 복합경기로 불리는 사격·육상은 물론 펜싱경기도 치를 수 있다. 40대의 레이저 표적기를 설치하고 전산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도 선수들의 훈련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합경기장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는 7500㎡ 넓이의 승마장이 들어선다. 이중 절반인 3000여㎡가 실내 마장이어서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람석 규모는 복합경기장, 승마장 모두 300석 내외다. 수천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청두 근대5종 센터에 비교할 순 없지만 아담한 수준이다.

근대5종연맹 정동국 사무국장은 “2015년 세계군인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면서 “펜싱과 승마 실력만 집중적으로 가다듬으면 늦어도 2020 올림픽에는 메달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