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정릉길 등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 6개 신설

입력 2013-05-09 12:32

[쿠키 사회] 서울 도시고속도로 중 상습정체 등이 발생하는 구간에 연결램프들이 신설된다.

시는 9일 “주행 중 약 3∼4㎞를 장시간 대기하거나 진·출입로가 없어 더 많은 거리를 간 뒤 유턴해야 하는 도시고속도로 구간에 연결램프 6개를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북부·서부간선도로, 경인·경부고속 등 8개 노선 총 183.9㎞의 도시고속도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연결램프가 부족하거나 한강교량 및 인근 교차로 등과 연결체계가 미흡한 일부 구간에서는 상습정체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램프 신설 구간은 내부순환로 정릉길,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IC,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남단, 올림픽대교 남단 IC 등 6곳이다.

우선 내부순환로 정릉길에는 국민대 앞 쪽에서 성수방향 내부순환로로 진입이 가능토록 폭 5m, 연장 540m 규모 진입램프가 설치된다. 시는 이를 통해 정릉길 외곽방향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1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화랑대사거리 주변에는 폭 5m, 총연장 1208m인 진출·입램프를 신설해 화랑로 및 월릉 IC의 정체를 완화시키기로 했다. 이들 2개 연결램프는 올해 착공돼 201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에는 강북 및 강남방향 진출램프(폭 5.5m, 총연장 1350m)를 설치키로 했다. 램프가 신설되면 한남∼반포대교 구간 통행속도가 시속 10.6㎞쯤 증가할 전망이다. 용비교 일대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IC에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대교 쪽 진출램프와 강변북로에서 성수동방향 진출로(폭 5.5m, 총연장 2050m)가 신설된다. 완공되면 용비교 주변 통행속도가 시속 17㎞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시는 압구정역 교차로 교통량 분산 차원에서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남단에 잠실방향 직결램프(지하차도 폭 5.5m, 연장 820m)를 설치하고 올림픽대로 남단 IC에는 올림픽대로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토록 램프 3개(폭 5.5m, 총 연장 1905m)를 신설한다. 이들 4개 구간의 연결램프는 내년 9월 이후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연결로 개선에 총 1400억원을 투자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지역들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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