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한남동 자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 판다
입력 2013-05-08 18:46 수정 2013-05-08 22:20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한남동 자택을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게 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윤 회장은 매매계약을 체결, 등기부등본상 가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과 윤 회장의 자택은 한남동에 나란히 붙어 있다. 매각되는 윤 회장의 자택은 대지면적 1104.1㎡, 건물 연면적은 340.72㎡다. 올 1월 기준 국토해양부 공시지가로 44억여원. 부동산 관계자들은 시가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회장은 그룹 회생을 위한 사재 출연의 일환으로 자택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은 “윤 회장이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이웃지간인 이명희 회장에게 자택 매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규모의 단독주택은 물건을 내놓기도 어렵기 때문에 돕는 차원에서 사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제7차 정례회의를 열고 웅진그룹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윤 회장과 웅진그룹 임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권지혜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