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좌진 공채 지원자 몰려
입력 2013-05-08 18:46 수정 2013-05-08 22:13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일할 보좌진 3명(4급 보좌관 1명, 인턴 2명)을 뽑는 공개 채용 모집에 8일 오후 현재 160여명이 지원했다. 국회 내에선 안 의원 인지도에 비해 의외로 흥행이 저조하단 평가다. 안 의원 측이 선호하고 있는 전·현직 보좌진의 소속 정당 눈치 보기 탓이란 얘기가 들린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관심 있는 전·현직 보좌진 출신들이 많지만 우선 분위기만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혹 내정해 놓은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문의를 많이 한다”며 “현재로선 평균치다. 하지만 마감일(9일)에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인지도에 따라 보좌진 채용 경쟁률은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통상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실 관계자는 “보좌관, 비서관 이력서는 30∼50개 정도 들어온다. 인턴은 수백통이 넘는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한 보좌관도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면 200명이 몰리기도 한다”며 “‘안철수’ 브랜드라면 500대 1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안 의원 측에 이력서를 낸 지원자 중 대부분은 새누리당, 민주당, 진보정의당 등의 전·현직 보좌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럿, 청와대 출신, 현직 공무원 등의 특이 경력자도 있다. 안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직접 면접관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