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 대거 정비키로

입력 2013-05-08 16:27

[쿠키 사회] 서울시는 13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시민 혼란을 초래하고 도시 미관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에 대해 정비 및 철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시내 전체 교통안전표지판 23만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7만여개를 철거하거나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주·정차 금지’ 노면표시와 교통안전표지판이 병행 설치돼있는 곳을 집중 점검하고, 주·정차(주차) 금지를 의미하는 황색실선 또는 점선이 그어진 구간에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정차 허용시간이나 구간, 일자 등이 적힌 보조표지가 함께 부착된 주·정차 금지 표지판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전자가 주·정차 금지구간임을 알 수 있도록 주·정차 금지 노면표시와 교통안전표지판을 함께 설치해왔지만 이러한 병행 설치가 시민에게 정보를 과다하게 제공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도로에 임의로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 형태의 광고물이나 규격에 맞지 않는 표지판도 점검해 제거할 예정이다. 또 파손됐거나 잘못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도 정비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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