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훼손했다고… 총으로 개 6마리 쏴 죽여
입력 2013-05-08 16:34
[쿠키 사회] 밭에 씌워둔 비닐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쏴 사육장에 있는 개들을 상습적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8일 공기총을 쏴 개사육장에 있는 개 6마리를 죽인 최모(67)씨를 총포도금류 관리법 위반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쯤 영천시 대창면 이모(44)씨의 개 사육장에서 공기총을 쏴 2년 된 도사견 1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이씨의 개 사육장에서 공기총으로 개 7마리를 죽이고 1마리를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이씨가 사육하는 개들이 사육장 울타리를 빠져나와 자신의 밭에 씌워 놓은 비닐을 훼손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개 주인 이씨에게 기르는 개들이 울타리를 빠져 나오지 않도록 단속을 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사용한 공기총과 납탄을 압수해 개에게 발사된 납탄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국과수에 의뢰해 확인 후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최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영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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