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기후변화’ 공동성명 채택키로

입력 2013-05-08 01:05

한·미 정상은 7일 낮(한국시간 8일 새벽)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 간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기후변화 문제가 현재 및 미래 세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동의 도전 요소라고 규정했다. 또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 같은 노력이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이를 위해 다자 차원의 협력을 확대시키고, 한·미 환경협력위원회 개최 등 양자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한 것은 해외봉사단원을 가장 많이 파견하는 두 국가인 한·미가 파견 현장에서 협력이 활성화할 경우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 평화봉사단은 매년 약 9000명, 코이카를 포함한 우리 정부통합해외봉사단(WFK)은 약 5000명을 각각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한·미 정상은 올 하반기에 미 워싱턴에서 제8차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올 7월에는 사이버 분야 안보 협력·공조를 위해 제2차 사이버정책협의회도 개최한다. ‘풀브라이트’ 한·미 동맹관계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신설해 양국 학자 1명씩을 상대국 교육기관에 4개월 동안 파견해 한·미동맹 관계를 연구하도록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