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티파니 “현진 오빠 내 공 받아”… LA 다저스타디움서 시구
입력 2013-05-07 20:43 수정 2013-05-07 22:33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24)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류현진(26)과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
티파니는 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소녀시대의 정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의 음악에 맞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로 마운드에 등장한 티파니는 포수로 나선 류현진을 향해 멋진 와인드업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공이 멀리 나가지 못해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류현진과 함께 환한 웃음으로 관중에게 인사했고,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고향이 LA인 티파니는 “다저스의 열혈 팬인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고 식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시구를 마친 뒤엔 “새롭게 단장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무척 아쉽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여기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기뻤다. 류현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파니는 이날 “It′s Time for Dodgers Baseball(다저스 경기를 시작합니다)”이라는 영어 코멘트로 경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시구는 다저스 구단 측에서 소녀시대에게 시구를 요청해 성사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