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복 2만 마리 독도 해역 방류
입력 2013-05-07 19:55
멸종 위기에 처한 ‘왕전복’(독도전복) 2만 마리가 독도 해역에 방류됐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독도 해역의 환경변화와 남획에 따른 왕전복(독도전복) 멸종을 막기 위해 6일 독도에서 어린 왕전복 2만마리를 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방류한 전복 껍질에 부착된 금속재질의 칩을 활용해 방류지역에서의 생존율, 해조류 조성에 따른 분포 등 효과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방류는 경북도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왕전복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독도 해역에는 환경변화와 남획 등으로 고유전복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도는 왕전복 복원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성찬 연구소장은 “지금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생산되는 왕전복이 판매됐지만 내년부터는 독도 왕전복을 일반인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류된 어린 전복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왕전복으로 판명된 어미 전복에서 지난해 5월 채란해 사육한 5㎝급이다. 전복 중에서도 특별한 대접받는 왕전복은 육질이 우수해 미식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