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새 프로그램 무리… 연기 완성도 높이겠다”
입력 2013-05-07 19:23
“국가대표 선발전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준비를 잘 해 민스크 월드컵(17일)에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월드컵 시리즈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손연재(19·연세대)가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변이 없는 한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한 손연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12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손연재는 “시즌 첫 국제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과 새 규칙에 적응하는 도전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곤봉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선전을 다짐했다. 리본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매우 기쁘다는 손연재는 “연이어 대회에 나서면서 마지막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체중 감량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분명하게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한 다음 기존 프로그램을 좀 더 완벽하게 다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연이은 수구 실수에 대해서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작은 실수가 나오는 법”이라면서 “빨리 보완해서 좀 더 정확성을 높여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금의환향했기에 좀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법하지만 그의 일정표엔 빈 공간이 거의 없다.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월드컵 시리즈 참가, 아시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빈틈없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훈련밖에 없어요.”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