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쌍용차대책위 구성… 문제해결 위해 본격 나서기로
입력 2013-05-07 18:1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쌍용차 대책위)를 구성하고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송전탑을 방문하는 등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다.
김영주 NCCK 총무는 7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인근 송전탑에 직접 올라가 이곳에서 농성 중인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지회장을 만났다. 김 총무는 쌍용차 대책위를 구성해 문제해결에 나서고 오는 10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통해 쌍용차 실태를 세계교회에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세계교회와 공조해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가 사태 해결에 나서도록 하고, 노사 협상테이블 마련을 위한 중재 역할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이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 걱정스럽다. 속히 내려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필요하면 NCCK 사무실 안에 농성장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농성 노동자들은 김 총무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지만, 국정조사가 실시되고 사측과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