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 사역·선교 세계교회의 좋은 성장모델”… 세계개혁교회대회 ‘서울선언문’ 채택
입력 2013-05-07 18:04
세계개혁교회대회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참가자들은 ‘서울 선언문’에서 성경중심, 개혁주의 신앙노선에 따라 세속과 포스트모던, 종교다원주의 속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기로 했다.
세계개혁교회대회 준비위원회는 7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폐회예배를 드리고 5박6일간의 대회를 마무리했다. 예장 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 총회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부터 열린 대회에는 세계교회의 지도자와 석학 등 40여명과 국내 신학자 120여명이 참석해 전체발제 13개, 선택강의 38개를 통해 세계개혁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성경이 건전한 신앙고백과 삶을 위한 유일한 원천이며 예수 그리스도에 의 해 구원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실에 기뻐한다”면서 “동일한 개혁주의 신앙고백이 창조와 구속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요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도의 몸을 파괴하는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경향이 교회 안에 있음을 회개한다”면서 “포스트모던 문화와 빠르게 전파되는 상대주의·종교다원주의를 경계하며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기 위해 국제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한국교회의 성장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뜻도 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장로교회의 사역과 선교 모델은 세계 곳곳에서 성장하는 교회에 좋은 모델”이라면서 “남북이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 가슴아파하며 화평케 하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를 준비한 김영우 총신대 재단이사장은 “세계개혁주의 교회가 연합해 신앙전통을 확고히 붙들고 종교자유주의, 혼합주의를 극복하고 중국선교 등 세계선교에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대회에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회에 대해서는 헤르만 셀더하위스 레포500대표와 김 이사장, 제프리 주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부총장 등 11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용인=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