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물건 버리지 마세요”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 봄맞이 물품기증 캠페인
입력 2013-05-07 17:41 수정 2013-05-07 20:56
봄맞이 대청소 후 안 쓰는 물건으로 ‘행복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재사용품을 기증하면 수익금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아대책 사회적기업 ‘(재)행복한나눔’은 현재 ‘봄맞이 물품기증 캠페인-행복한 옷장 비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보낼 수 있고, 교회나 단체 등에서 물품을 모아 기증할 수도 있다. 지난해 4300여명의 시민들과 20여개 교회가 12만1000점을 기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하림교회(담임 홍성운)의 동참으로 캠페인이 시작됐다.(사진) 이어 송산교회(담임 김용갑), 안산용신교회(담임 이정훈) 블레싱샘터교회(담임 고영수) 등이 ‘봄맞이 물품기증캠페인’에 참여했다. 하림교회의 경우, 600여명의 성도들이 집에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쓸 수 있는 물건 4000여점을 모아 ‘행복한나눔’에 기증했다. 시중가로 환산하면 1000여만원에 해당된다.
행복한나눔의 김백만 간사는 “기증해주신 물품은 행복한나눔 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수익금으로는 해외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된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물품을 폐기하였을 경우 배출되는 CO₂ 양은 총 308t으로 소나무 11만88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봄에 수거된 물품은 나눔가게가 있는 지역의 복지사업과 해외 공정무역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멕시코 치아파스, 인도네시아 자바 등에서 커피 생산 농가 자립을 위한 공정무역사업을 벌이고 있다(1899-3495).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