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교도소 재소자 2명 ‘시인’ 되다
입력 2013-05-07 17:42
영월교도소 재소자 두 사람이 최근 ‘아세아문예’를 통해 등단, 최근 영월교도소 강당에서 시상식(사진)을 가졌다.
사단법인 푸른세상(이사장 송병훈)이 발간하는 ‘아세아문예’ 신인상을 받게 된 두 시인(서재성 박진우)은 지난해 허전 교수(아시아문예 편집위원)가 이끄는 시창작교실 수강생들로 이번에 시상식과 함께 등단까지 하게 된 것. 이날 영월교도소 김동현 소장은 “공부도 시키고 시상식까지 마련해주신 푸른세상과 허전 교수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두 분은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 삶을 찾는 계기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4월 청송교도소에 이어 두 번째로 영월교도소에서 신인상 등단패를 전한 송 이사장은 “이제 두 사람은 시인이라는 공인이 됐고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며 “이제 가족과 사회, 그리고 나라를 위해 본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