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8일] 신앙과 효
입력 2013-05-07 17:25
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3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3절
말씀 : 어버이날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며 언제나 우리를 한없는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신앙 안에서 어떻게 섬기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 하나님 말씀에서 찾아봅시다.
첫째, 하나님 말씀 그대로 우리는 신앙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엡 6:1)고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순종한다는 것은 자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앙의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잘못된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녀 입장에서 순종은 자식의 장래를 생각하며 전적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께 대한 신뢰의 정직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신앙 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효입니다. 오늘 나는 진심어린 부모님의 말씀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습니까. 부모님의 순수한 의도를 깨달으며 살아가는 것이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둘째, 주 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모양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겉치레나 체면, 건성으로 흉내만 내는 효가 아닙니다. 진정한 효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실질적 자세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 없는 사랑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님 앞에서 꾸밈없이 진정한 사랑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진실성이 결여된 효도를 책망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5장 1절부터 9절 말씀은 유전과 습관에 젖은 이들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을 핑계로 마땅히 섬겨야 할 것을 미루거나 말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부모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에 무슨 조건이 있겠습니까. 신앙 안에서 효도는 조건이 없습니다. 다른 가정과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내가 부모님을 섬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받은 은혜를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십계명에서도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은 곧 자신에게 복이 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저 진실된 마음으로 섬기고 공경하며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선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넷째, 부모님을 공경하고 주 안에서 순종하는 일은 생존해 계실 때 해야 합니다. 살아 계실 때 자주 뵙고 살펴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효의 근본 의도입니다.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리 섬겨 드리려 해도 섬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 진정한 효도를 드리는 것은 현재에 국한됩니다.
오늘 지금, 바로 이 시간에 부모님께 효도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적인 행동과 사랑의 표현은 오늘이라는 지금에 있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자식사랑도 지금, 오늘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도: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듯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돌아보고 공경하며 섬김의 효를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