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앤북] 영혼을 재충전하려면 일단 멈추고 내면을 보라… ‘재충전’

입력 2013-05-07 17:24


“어떻게 지냈어?” “여전히 바빠” “정신없지, 뭐. 넌 어때?” “꼼짝없이 일에 치여 살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군.”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의 대화다. 현대인은 분주하다. 때로는 바쁜 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여기저기서 찾는 사람도 많고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성공한 사람으로 비쳐진다. 그 사이 영적으로는 고갈 상태에 빠진다. 연료가 떨어지면 차가 굴러가지 못하듯이 영혼의 연료통이 텅 비면 인생이란 자동차도 제대로 달리지 못한다. 미국 새들백교회에서 사역하는 덕 필즈 목사의 ‘재충전’(아가페)은 공허함을 느끼거나 더 충만한 생활을 원하는 크리스천에게 영혼의 충전 방법을 안내한다. 재충전의 1단계는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와 같이 일단 멈추는 것이다. 다음엔 소음을 차단하고 마음을 비워 잠잠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 친밀한 교제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02-584-4835).

김태희 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