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육청, SAT 문제유출 의혹 계기 학원 불법 운영 단속
입력 2013-05-07 16:51
[쿠키 사회] 최근 SAT(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SAT 교습과정 불법 운영학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지역 모든 SAT 학원을 상대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SAT 문제를 불법 수집·유출한 학원을 중점 단속하되 무자격 외국인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습비를 초과징수한 곳도 적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습시간과 강사·학생 수, 등록된 교습과정 외 다른 과정 운영 실태, 허위·과장광고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본청 감사관실 직원 6명 등 총 18명의 특별점검반을 구성했으며 이들을 서울 신사동과 대치동 등 SAT 학원이 밀집된 강남지역 68개 SAT 학원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SAT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학원은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학원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은 과태료 부과, 교습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검찰 수사에서 SAT 문제유출이 확인되면 학원등록말소 처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SAT 문제유출로 5월 한국시험이 취소돼 유학 준비생이 피해를 보고 국가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불법행위 적발 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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