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학생들 환경미화원에게 어버이날 선물

입력 2013-05-07 16:30

[쿠키 사회]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뷰티코디네이션학부 2학년 학생 20명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환경관리직원(미화원) 10명에게 직접 ‘피부 관리’ 선물을 했다.

학생들은 7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학과 피부관리 실습실에서 10명씩 조를 나눠 클렌징, 피부타입검사, 각질제거, 영양 맛사지 등 손과 발, 얼굴 등을 단계별로 손질해 줬다.(사진)

피부관리 이후에는 콜라겐팩, 비비크림 등 선물도 증정했고 이 학과 최경임 임진숙 교수가 학생들을 도왔다.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최지연(20·2학년)씨는 “늘 고생하시는 분들께 작으나마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모님께 해 드리는 마음으로 피부관리를 해 드렸다”고 말했다.

환경관리직원 김해숙(53·여)씨는 “항상 자식 같은 학생들과 생활해서 즐거운데 이번에 큰 선물까지 받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어버이날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여기에다 대구보건대학교병원은 재학생 학부모 50명에게 1인당 40만원 상당의 종합검진 티켓을 선물한다.

병원사업지원팀은 21개 전 학과에서 신청을 받아 성적과 품행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50명을 선발했다. 이들 학부모에게는 8일부터 단계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병원 사업지원팀장 이재홍(44·물리치료과) 교수는 “부설병원의 설립목적 중 하나가 대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버이날을 맞아 종합검진 선물을 준비했다”며 “재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매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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