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미+세련미’… 오렌지색 립스틱 시대
입력 2013-05-07 17:40
오렌지 색 립스틱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그동안 핑크색 립스틱을 사랑했던 여성들이 앞다퉈 오렌지 색 립스틱으로 바꾸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맥 수석 아티스트 변명숙씨는 “오렌지 컬러는 현재 전 세계 패션과 뷰티를 지배하고 있는 메가 트렌드 컬러로, 오렌지 컬러로 메이크업을 하면 남다른 개성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큼 발랄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핑크색에 익숙했던 여성들이 오렌지색을 바르면 자칫 입술만 동동 떠 보여 촌스러울 수 있다. 변씨는 “핑크 메이크업에 비해 오렌지 메이크업은 피부 톤 보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피부의 붉은 기를 잘 정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붉은 기가 도는 피부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노란색 계열의 프라이머 제품을 바른 다음 붉은 기가 남은 부분에 컨실러를 얇게 발라 주면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그래도 붉은 기가 느껴질 경우 노란 색이 도는 오렌지색 립스틱을 발라 보자. 차분하고 세련돼 보인다. 이때 볼연지는 입술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연노란색이 살짝 더해진 복숭아색을 바르도록 한다. 피부 톤이 어둡다면 빨강에 가까우면서 채도가 높은 핫 오렌지 색 립스틱을 바르면 피부가 깨끗해 보인다. 여기에 반짝이는 펄 감이 있는 오렌지 골드 색의 볼연지를 바르면 피부에 은은한 윤기와 광택이 더해져 매혹적인 피부가 연출된다.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아이메이징’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다빈씨는 “오렌지 립스틱을 바를 때는 립 트리트먼트 제품을 충분히 발라 입술 결을 정돈해준 다음 립스틱이나 틴트를 입술 중앙에서부터 톡톡 찍어 바르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다”고 일러 준다. 틴트는 투명 립글로스를 살짝 덧발라주면 더욱 보기 좋다.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오렌지색 립스틱을 찾기 어렵다면 10∼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12∼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렌지색을 주제로 마련되는 ‘맥 팝업 스토어’를 찾아보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카페 ‘머그 포 래빗’에서 열리는 이 행사장에는 크림빛이 도는 오렌지색부터 밝고 선명한 오렌지색까지 다양한 오렌지색 립스틱을 직접 발라 볼 수 있다. 이 립스틱들은 한국의 맥 아티스트들이 제안해 제작한 색상들이어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피부에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15일 전화 예약(02-540-7388)을 하면 메이크업 서비스도 해준다. 선착순 54명.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