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서 휴식을" 단양 민박마을 조성…내년 3월 숙박 목표

입력 2013-05-07 16:25

[쿠키 사회] 충북 단양군을 찾는 관광객이 내년 3월부터 한옥 민박마을에서 숙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하일지구에 건설 중인 한옥 민박마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연말이면 민박단지로서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한옥 민박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와 군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곡면 대대리 700번지 일원 2만3097㎡의 부지에 주거와 민박을 겸할 수 있는 전통한옥 21동을 짓는 민간주도형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8억4000만원을 들여 사업 부지를 조성했고 전체 21필지에 대한 택지분양을 마쳤다.

현재 전체 물량 21동 중 1동은 완공됐고 7동은 건축 중이다. 나머지 13동도 6월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1개 동당 600㎡의 부지에 주거용과 민박용을 구분해 짓고 건축면적은 95㎡ 정도다.

한옥은 내부 골조를 모두 나무로 하고 천장을 서까래가 보이도록 설계해 전통 분위기를 살렸다.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 난방하는 구들방도 있다.

군은 전통가옥을 활용한 농촌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해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 주거문화 보급으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등 인구 늘리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교덕 시 건축담당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한옥 민박마을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 단양 한옥학교와 긴밀히 협조해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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