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일본·중국 취항 등 활성화 대책 추진
입력 2013-05-07 14:48
[쿠키 사회] 전남도는 올해부터 다각적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항공기들이 무안공항에서 장시간 쉬면서 부품을 교체하고 운항에 필수적인 각종 정비를 받기에 적절한 입지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개가 끼는 날과 겨울철 적설량이 매우 적고 중국·일본 등 인접 국가 항공기의 ‘하늘 길’에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각종 용역조사에서도 무안공항은 항공기정비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됐다.
도는 이에 따라 무안공항이 항공기 정비산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자와 항공정비 전문업체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무안공항 인근에 항공부품과 물류 기능을 포함한 항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가항공사를 설립해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자체적 정비기술과 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목포 노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안군도 최근 의료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무안공항에 안내사무실을 설치하는 등 국외환자 유치를 통해 무안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연간 51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개항했으나 항공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외 노선이 줄고 적자가 누적돼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공항이용객은 첫해인 2007년 1만5000명에서 2008년 13만 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이후 해마다 연간 10만 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 전세기에 이어 일본 전세기 취항이 추진되고 있다”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무안=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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