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조장희 박사팀, 초정밀 뇌신경 지도 제작

입력 2013-05-06 21:50


가천대는 뇌과학연구소 조장희(사진) 박사팀이 그동안 밝혀내지 못한 뇌신경까지 세밀하게 촬영한 뇌신경 지도 제작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뇌지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할 정도로 세계 의과학자들의 관심이 뇌 연구에 쏠린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박사팀은 2009년 살아있는 사람의 뇌로 초고해상도 뇌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뇌신경까지도 세밀하게 촬영했다.

이번 지도는 뇌신경다발을 명확히 관찰할 수 있어 뇌신경 변성으로 인한 기능 이상과 질환 발생 등에 대한 의학계의 오랜 숙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정밀 뇌신경 지도는 임상에서 수술좌표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소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연구소 5층 강당에서 논문 100편 달성을 축하하고, 뇌신경 지도 ‘Brain White Matter Atlas’의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