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통시장 제품, 미국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3-05-06 21:38
강원도 전통시장의 토속제품들이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도와 강원상인연합회,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오는 24∼26일 사흘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로데오상가에서 찾아가는 전통시장인 ‘굴러라! 감자원정대’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감자원정대’가 해외에서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며, 강원도 전통시장 특산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 기관·단체는 지난 2월 LA 한인타운에서 ‘설 명절맞이 강원도 특산품 홍보특판전’을 열고 전통시장 특산품 1만 달러(1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에 힘입어 ‘∼감자원정대’를 미국에서 열고 강원도 토속상품을 적극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 ‘굴러라! 감자원정대’에는 강릉 중앙시장과 함께 속초 관광수산시장, 삼척중앙시장, 횡성시장, 화천시장 등 도내 5개 전통시장이 함께한다. 오징어와 북어코다리, 오징어순대, 취나물, 안흥찐빵, 청국장, 감자떡, 메밀묵 등 도내 전통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속제품 30여 가지를 선보인다.
전통시장에는 사물놀이 공연 등 한국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성한 행사와 함께 시식코너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감자원정대’의 성공개최를 위해 LA강원도민회와 현지 한인기업, 한국상인 등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사전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와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전통시장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LA 한인타운 내에 500㎡ 규모 상설매장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 곳에서는 황태와 산채 등 강원도 특산품 80여 가지를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와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이번 방문 때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상설매장 설치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도내 전통시장 상품을 선보여 나가겠다”면서 “전통시장 상품의 해외진출이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