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강병규씨와 지리산 둘레길 걷기… EBS ‘엄마 없이 살아보기’
입력 2013-05-06 19:13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7일 오후 8시20분)
여덟 살 동갑내기 진규와 지후, 일곱 살 개구쟁이 이안이와 태훈이. 집에서는 투정 심한 엄살쟁이인 이들 어린이 네 명이 엄마도 없이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의 길잡이를 자처한 인물은 사진작가 강병규씨. 아이들은 강씨를 따라 3박4일 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
여행의 시작은 좋았다. 아이들은 길가에 핀 민들레나 이름 모를 들꽃을 보며 신기해한다. 가파른 산길도 손을 잡고 사이좋게 오른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하지만 밤이 깊어오자 하나둘 엄살을 부리기 시작한다.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여행 이튿날, 아이들 중 ‘대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동생들 몰표로 지후가 ‘대장’에 당선되는데, 자신이 뽑힐 거라 자신한 진규는 아쉬움에 펑펑 눈물을 쏟는다. 아이들 사이에선 냉랭한 분위기가 감돈다. 설상가상으로 한 아이는 다리가 아파 걷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크고 작은 위기들이 속출하면서 제작진은 촬영까지 잠시 중단하게 되는데….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