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거품빼기 나섰다
입력 2013-05-06 18:58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6일 수입차 부품사의 공급 독점을 해결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수입차 부품 공급의 독점구조를 없애기 위해 대체부품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의 인증자동차부품협회 등 품질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부품의 경우다.
개정안은 또 경정비를 전담하는 자동차부분정비업의 허위·과장 견적을 막기 위해 법적 업무범위에서만 견적서를 발급하도록 했다.
렌트업체와 정비업체의 결탁을 막고자 정비업체에 대한 리베이트 수수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민 의원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폭스바겐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수입차 4개사의 평균 부품값은 201만4000원으로 국산차의 부품 평균 42만7000원에 비해 4.72배나 높다. 수입차는 수리기간도 국산차에 비해 길고, 사고 시 렌트 비용도 평균 119만6000원이나 된다.
민 의원은 “수입차 수리비의 폭리는 부품 독점공급과 부품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라며 “부품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하면 폭리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