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폰 점유율 북미시장서 애플 넘어섰다
입력 2013-05-06 18:45 수정 2013-05-06 22:52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LG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38.3%(1220만대)로 37.4%(1190만대)인 애플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고, LG전자는 시장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북미시장에서 28.9%(920만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1.3% 포인트 상승해 애플과의 격차를 8.9% 포인트까지 줄였다. 반면 애플은 37.4%(1190만대)로 지난해 4분기(44.5%)보다 7.1% 포인트 줄었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은 보급형 스마트폰부터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등의 판매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과 애플이 올해 ‘빅2’로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1분기 3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9.4%로 3위에 올랐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240만대보다 60만대가량 판매대수가 늘어났다. 옵티머스 시리즈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4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점유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10일부터 AT&T를 통해 옵티머스G 프로를 출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운영체제(OS)별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직전 분기보다 5.8% 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iOS(37.4%),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4.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2.5%)가 뒤를 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