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서해서 대잠훈련 돌입

입력 2013-05-06 18:43

한·미 군 당국은 6일 서해에서 미 핵추진 잠수함이 참가하는 대잠훈련을 시작했다.

10일까지 계속되는 대잠훈련에는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브리머톤호(6900t)와 이지스 구축함 2척, 대잠 초계기(P-3C) 등 미군 전력이 참가했다. 우리 해군은 4500t급 구축함 등 수상함 6척과 P-3C, 링스헬기 등을 투입했다. 적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연합 대잠훈련의 일환이다.

또 한·미는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7000t급)가 참가하는 항모타격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항모타격훈련을 포함한 연합 해상훈련을 10일을 전후해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9일 미 샌디에이고를 출항, 지난 3일 7함대 해상작전 책임 구역에 진입했으며 조만간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5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적대행위를 중지해야 개성공단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니미츠호가 참가하는 해상훈련을 비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문제삼는다고 해서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