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6만7000원 전북은 16만원 시·도별 교복가격 천차만별
입력 2013-05-06 18:35 수정 2013-05-06 18:37
시·도별 교복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개인이 교복을 구매하는 것보다 학교 차원에서 공동구매할 때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동구매 비율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13년 교복 구매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동구매 기준으로 교복이 가장 비싼 곳은 세종시로 26만7000원이었다. 16만883원인 전북에 비해 무려 65.8%나 비쌌다. 개별구매 기준으로는 광주가 28만8370원으로 최고가, 제주도가 21만2533원으로 최저가였다. 지역별 가격 차이는 지역 판매점들에 가격 결정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간 가격 차이도 컸다. 공동구매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은 19만9689원으로, 개별구매 가격인 25만845원보다 5만1156원(20.4%) 저렴했다.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광주로 공동구매로 사면 개별 구매 때보다 44.2%(12만7380원) 싸게 살 수 있었다. 부산(40.7%), 전북(32.8%), 대구(30.1%) 등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동구매를 채택하는 학교 비율은 47.3%에 불과했다. 학교들이 학부모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서울(87.9%), 경기(78.4%)가 상대적으로 채택 비율이 높았고 제주(5.6%), 세종(7.1%), 대구(9.5%)가 낮았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