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나란히 5월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새누리, 이주영·최경환 2파전
입력 2013-05-06 18:29
새누리당이 15일 오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이어 사무총장 등 대대적인 당직 개편에 착수한다.
황우여 대표는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 임명을 포함한 당 지도부 개편을 경선 직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현재 ‘신박’(新朴·신친박)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원박’(元朴·원조친박) 최경환(3선·경북 경산 청도)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엔 두 의원이 각기 장윤석(3선·경북 영주),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의원을 지명하면서 ‘친박+비주류’ 조합의 영남 의원 간 대결이 됐다.
당 소속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1년간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된다. 이날 송광호(4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관리위원엔 이명수·홍일표·김영우·김현숙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임기 2년차를 맞는 황 대표는 경선 직후 주요 당직 인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계파를 아우르는 당 지도부를 구상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보고 안배해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제외된 수도권 출신 의원과 비주류 의원 다수가 지명직 당 지도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사 대상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 제1·2사무부총장, 당 대변인, 여의도연구소장 등이다. 사무총장에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유력하다. 최고위원 중 호남 지역 몫으로는 원외인 유수택 광주시당위원장이, 강원 지역 몫은 재선의 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거론된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